추석 낀 황금연휴, 온·오프라인 범죄에도 취약... 예방 수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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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9-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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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쉴더스, 범죄 늘어나는 연휴 대비 보안 수칙 발표

  • 장기간 외출 시 빈집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

  • 문자 메시지 URL 클릭 금지, 백신 사용 등 준수해야

올해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됐다. 연차휴가를 3일만 더하면 한글날까지 이어서 쉴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명절은 평소보다 온·오프라인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SK쉴더스는 20일 '추석 연휴 온·오프라인 보안 위협 동향 및 수칙'을 발표했다. SK쉴더스에 따르면 ADT캡스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추석 연휴 기간 침입 범죄는 한 해 평균 대비 16.8% 증가했다. 낮 시간대 침입 시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상주 인원이 없는 무인매장,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해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다.

자사 백신 앱 '모바일가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이버 보안 위협도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 악성 앱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 대비 9.9% 높게 나타났다. 문자사기(스미싱) 범죄에 이용되는 악성 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포털 등 인기 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선탑재 앱을 사칭했으며, 금융, 택배, 공공기관 사칭 앱이 그 뒤를 이었다.

SK쉴더스는 명절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기간 부재중인 집으로 보일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중 신선식품이나 세탁물 등 정기구독 물품은 일시 중지해야 한다. 택배의 경우 무인 보관함이나 경비실 등을 활용해 위탁 수령해야 한다.

집이나 매장의 고가 귀중품·현금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폐쇄회로(CC)TV는 사전점검을 실시해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는 제품이라면 실시간 연동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외부 침입의 주요 경로가 되는 출입문 도어록 비밀번호는 지문이 묻어 있거나 닳아 있어 비밀번호 노출의 우려가 있다. 때문에 비밀번호 변경을 추천한다. 이중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창문과 우유 투입구를 사전에 봉쇄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도 필요하다.

추석에는 명절 인사, 택배, 교통법규위반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이 급증하는 만큼 온라인 활동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지 않고, 사칭 메일과 문자를 주의해야 한다. 안부 인사, 선물 배송 등 명절의 특성을 악용해 링크 접속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콜 백'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고객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콜 백을 유도하는 경우, 별도의 검색을 통해 공식 번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되도록 개방형 와이파이에 연결하지 않아야 한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 있어 해킹 위험성이 크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로그인이나 금융 거래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용환 SK쉴더스 부사장은 "귀성길과 여행에 앞서 보안 점검 사항을 확인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캡스홈 도어가드나 모바일가드 등 관련 서비스를 함께 활용해 범죄 피해를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SK쉴더스
[사진=SK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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