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 5.3%↑...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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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6-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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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6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 무역적자 16억 달러...19개월 만에 최소치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9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며 수출 부진 늪에 갇힌 한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1~20일 수출 실적은 지난해 8월(3.7%)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다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110.1%)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수출액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선박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8.7% 늘었다.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23.5%)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석유제품(-36.0%), 무선통신기기(-0.7%), 정밀기기(-2.9%) 등도 수출이 줄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8.4%)과 유럽(26.4%), 홍콩(26.2%), 인도(15.8%), 일본(2.9%)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2.5%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줄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대중 무역 감소 규모는 4월(26.5%)의 절반을 밑돈다. 이외 베트남(-2.8%), 대만(-38.5%)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입액은 345억 달러로 11.2% 감소했다. 국제에너지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34%)와 가스(-8.8%) 수입액이 줄어든 게 영향을 끼쳤다. 반면 기계류(5%)와 반도체 제조장비(22.9%) 등의 수입은 늘었다.

이에 따라 6월 1~20일 무역수지는 16억700만 달러 적자로, 지난달 같은 기간(42억98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1~20일 무역수지를 기준으로 볼 때, 2021년 12월 적자로 전환한 이후 가장 적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90억44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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