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尹 대통령 "가장 완벽한 엑스포...부산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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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6-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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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영어 PT 실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라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BIE 회원국들에게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근교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영어 PT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엑스포 유치 경쟁국 정상들이 모두 모여 지원에 나섰지만, 직접 PT를 한 것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아울러 "70여년 전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 도움에 힘입어 경제강국으로 변모했다"면서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기후 위기, 디지털전환, 식량·보건, 교육 등 분야의 국제협력사업(ODA, 인력교류 등) 및 한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한 우리나라만의 국제협력 모델이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문화엑스포를 구현하겠다면서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110개 이상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세계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역대 엑스포들이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당시 글로벌 문제에 해법을 제시했던 사례를 언급하고 "2030년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PSY), 부산 세계박람회장의 '마스터플랜'을 총괄한 진양교 홍익대학교 교수,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수인 에누마 대표가 현장 연사로 나섰다.
 
프랑스의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등도 영상으로 등장해 힘을 보탰다.
 
약 30분간 진행된 한국의 PT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됐고, 카리나가 오디션 쇼 시작과 마무리를 이끌었다. 조수미의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도 PT 중간에 삽입됐다.
 
가장 먼저 현장 연사로 등장한 이는 싸이였다. 그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POP 등 K-콘텐츠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부산엑스포가 전 세계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을 상징하는 선글라스를 연설 도중 착용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프랑스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영상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본인의 철학과 이에 부합하는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페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룩셈부르크 유럽연합(EU) 본부, 이화여대 캠퍼스 센터, 여수 엑스포 본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이다.
 
진양교 홍익대학교 교수는 두 번째로 무대에 등장해 'Re-Earth'라는 콘셉트로 인간과 자연,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박람회장을 소개했다. 진 교수는 "각 나라들이 협업하며 축적한 솔루션들을 함께 나누는 열린 플랫폼이자 세계박람회 개최 후에도 지속가능한 공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세 번째 현장 발표 연사로 등장한 이는 이수인 에누마 대표다. 그는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국가 등 모두의 협업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차 P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21일 오찬 BIE 공식 리셉션을 통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1월 최종 개최지 투표까지 정부, 기업, 국회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코리아 원팀'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4차 경쟁 PT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후보에서 빠지면서 부산과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3파전으로 진행됐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총회에서 179개 BIE 회원국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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