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FOMC 대기하며 소폭 상승…나스닥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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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6-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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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다음주에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대기하며 소폭 상승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0 포인트(0.03%) 오른 3만3573.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06포인트(0.24%) 상승한 428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99포인트(0.36%) 뛴 1만3276.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의소비재 0.99% △필수소비재 -0.47% △에너지 0.69% △금융 1.33% △헬스케어 -0.88% △산업 0.6% △원자재 0.65% △부동산 0.66% △기술 -0.1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9% △유틸리티 -0.0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CPI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민감주의 약진이 이어졌다. IT, 소비, 에너지, 금융 등이 대표적 경기 민감주로 분류된다. 

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될 CPI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근원 CPI다. 미국의 끈적끈적한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으며 연준의 목표(2%)와 괴리가 크다. 로이터통신은 "핵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연준은 금리 유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장은 현재 6월 FOMC서 연준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고 7월 FOMC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6월 FOMC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8.3%까지 반영하고 있다. 반면 7월 FOMC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다음주 FOMC의 파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봤다. 킬버그 CEO는 "우리는 일종의 정지 상태에 있다"고 표현했다. 당분간 시장에 보합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본 의미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줄고 은행권 스트레스가 줄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경기 침체 확률을 35%까지 올렸지만, 25%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험 자산 시장은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비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혼합현실(MR) 기계 '비전 프로'로 주가 하락이 이어지던 애플은 오늘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2.2% 하락한 애플은 이날도 0.21%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179.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제기 여파도 지속됐다. SEC는 이날 오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글로벌의 주가는 12.0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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