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5.18 헌법 전문 수록 전담 기구 만들자" 제안

 

30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는 강기정 시장[사진=광주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18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될 수 있게 추진할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5·18기념사에서 헌법전문 수록 언급이 빠져 기대했던 시민들은 모두 허탈한 마음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방법을 찾겠다”며 “모든 정치권과 5‧18단체, 민주화단체들에게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제43주년 5‧18 기념주간이 마무리 됐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민간, 대학, 언론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193개의 5‧18행사를 열었다. 풍성한 행사들을 통해 5‧18 43주년을 기념해 주신 시민과 여러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그러나 남은 과제가 많다고 했다.

 
특히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헌법전문 수록은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을 중단시키고, 그 정신을 온 국민이 배우고 기억하는 가치로 승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진 기구는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여야 모든 정당과 5월 단체, 민주화단체 등이 참여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