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문해교육으로 어르신들 변화된 일상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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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3-05-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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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문해 및 저학력 성인 80여 명에게 제2의 교육 기회 제공

영천시가 개설한 성인문해교육반에서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기회를 놓친 비문해 학습자들을 위해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경로당 6개소에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인문해교육은 교육 소외 계층에게 제2의 학습 기회를 제공해 생활능력 향상과 사회참여를 확대코자 경상북도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영천시가 추진하며, 영천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이원조)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읍면동 홍보와 수요조사를 강화해 먼 거리 학습자들에게 우선 참여기회를 넓혔고, 지속적으로 문해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마을들의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
 
지난 15일부터 청통면 원촌1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고경면 상리리 △금호읍 관정1리 △금호읍 호남리 △임고면 황강리 경로당에서 순차적으로 수업을 시작했고, 24일 북안면 도천1리 효센터가 마지막으로 문해교실 문을 열어 80여 명 어르신들 모두가 6개월의 교육대장정에 돌입했다.
 
학습자들은 주 2회 수업으로 읽기, 쓰기 등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활용법,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정보와 건강, 영어, 음악 등 일상생활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배움에 참여한 한 학습자는 “TV에 나오는 한글이 그림으로만 보였는데, 수업을 통해 나도 읽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농사일이 바쁘지만 빠트리지 않고 꼭 참여할 계획이다.”라며 일상의 변화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최기문 시장은 “그동안 성인문해교실이 많이 알려져 개설 문의가 많아지고 있고 영천시는 문해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개인의 행복한 삶은 물론 우리 사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문해교육 활성화를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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