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외인 대거 매도에 1% 이상 급락…CSI300 4개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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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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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1.52%↓ 선전 1.03%↓ CSI300 1.41%↓ 창업판 1.1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3일 중국증시는 외국인이 대거 매도한 가운데 1%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50.23포인트(1.52%), 114.46포인트(1.03%) 내린 3246.24, 11012.58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역시 각각 56.14포인트(1.41%), 26.82포인트(1.18%) 내린 3913.19, 2253.33으로 마감했다. 이에 CSI300은 올해 1월 4일 이후 4개월 반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고, 상하이종합지수는 3월 29일 이후 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247억, 선전 4411억 위안으로 총 7658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29.03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50.73억 위안 순매도로 총 79.76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 여파에 대형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대장주 귀주모태주(600519.SH)가 1%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중국인수보험(601628.SH)이 4% 이상 내린 보험업종이 전체적으로 3% 이상 낙폭을 늘렸다.

이날 인민은행이 다시 위안화 환율을 또다시 절하 고시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중국증시 투자 환경이 더욱 불리해진 모습이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지난 주 금요일에 달러 당 7위안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계속 7위안을 상회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등으로 미·중 경쟁 격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글로벌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가 둔화 우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지 않은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더해주고 있다. 

현지 증권사 궈셩증권은 "단기적으로 보면 회복장세가 끝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올해 2~4월 있었던 상승에 대한 차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69위안 올린 7.032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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