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5·18 민주항쟁 43주년...與野 광주 총출동

尹 대통령 '불참설'...장예찬 "명백한 오보, 호남 진정성 확인 계기될 것"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 민주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여야 정치권이 18일 광주에 총집결한다. 각종 설화로 '우경화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의힘은 '좌클릭 행보'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및 김남국 코인 논란 등으로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의 성지에서 반전 계기를 찾는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광주행 KTX 특별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향한다. 현역의원 115명 전원 참석이 원칙으로 90여명 이상이 함께한다. 국무위원 상당수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등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대선 때 약속했던 지역 발전 공약을 점검하고 강력한 추진을 재차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전남 청년들과 간담회도 한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역시 5·18 기념식에 총출동한다. 이 대표는 전날 미리 내려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고,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금남로를 따라 1.6㎞ 정도 이동하는 '민주평화 대행진'에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의 2년 연속 기념식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명백한 오보"라며 "이번 5·18 참배와 기념식을 통해서 윤 대통령이 호남에 얼마나 진정성을 가졌는지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