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좌관에 수천만원 줬다"…검찰, '돈봉투 스폰서'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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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3-05-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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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3.05.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의 실마리가 될 자금 출처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최근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의원들에게 제공될 돈을 마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캠프에 있던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요구를 받고 수천만원을 봉투에 담아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던 박모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파일'에서도 이씨가 자금을 구할 방법을 묻자 강 전 위원이 "그 사람 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느냐"며 김씨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씨의 진술이 녹취파일 통화 내용과도 맞아 떨어진다.

검찰에 따르면 녹취파일에는 강 전 위원이 이씨에게 "(김씨가) 오면 '밥값이 없다. 현찰로 마련해달라'고 얘기해라. '얼마'라고 물으면 '1000만원'이라고 얘기해야 한다. 그러면 100만원을 생각하고 있다가 1000만원을 두들겨 맞으면 500만원을 갖고 온다"고 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금 출처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강 전 위원이 김씨에게 돈을 요구하도록 지시한 경위와 공범은 누구인지, 박씨에게 전달된 돈이 어떤 경로를 거쳐 현역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씨가 돈을 전달한 인물로 박씨를 지목함에 따라 그가 보좌했던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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