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준표, 대구시청서 회동...與野 협치로 '국가균형발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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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세은 기자
입력 2023-05-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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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호법 처리엔 이견 보여...TK신공항·달빛내륙철도 조성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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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악수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악수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여야 협치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대구경북(TK)신공항 조성과 달빛내륙고속철도 개통 추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에서 만나 약 35분간 대화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전반적으로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홍 시장은 "민주당은 현안을 처리하는 게 속도감 있고 아주 빠르다"며 "그런데 우리(국민의힘) 당은 30여 년간 있어도 잘못해서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전이라고 해서 서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진영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당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라는 건 이해 조정"이라며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인데, 지금은 정쟁을 넘어 전쟁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먼저 손을 내밀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는 정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민주당에서 도와줘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됐는데, 과거 대통령과 국회 권한이 8대 2 정도였다면 지금은 5대 5수준"이라며 "대등한 권력이 충돌하면 피해는 국민이 본다.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를 풀어가 주면 참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사람은 간호법 처리 과정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는 이견을 보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간호사 처우 개선은 공약했지만 간호법 제정을 공약으로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정책본부장이 말했던 것"이라며 "(간호법은) 대체적인 국민 동의가 있었고 여야 대선후보 모두 약속했던 것이니 지켜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시장은 "직능 환경을 떠나 법 통과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이면 앞으로도 (민주당 단독 법안 통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소수당은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두 사람은 또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잇는 달빛내륙고속철도 설치와 TK신공항 조성 문제도 논의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TK신공항특별법 처리를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달빛내륙고속철도 설치 관련 법률안을 거의 다 만들어간다. 이 대표가 도와주면 올해 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지방도시가 쇠퇴하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역행"이라며 "(TK신공항 특별법은) 이미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니 빨리 시행이 되도록 하고 달빛내륙고속철도 역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 안에 (착공을) 안 하면 힘들어질 것"이라며 "민주당과 대구광역시가 정기 국회 전에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실질적인 예산 협의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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