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 "AI, 사기를 교묘하게 만들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10 07: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I, 악용될 가능성 경고

스티브 워즈니악[사진=EPA·연합뉴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인공지능(AI)이 사기를 더욱 교묘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방영된 BBC 방송은 워즈니악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워즈니악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 

워즈니악은 "AI는 매우 지능적이어서 누군가를 속이고 싶어하는 나쁜 사람들에게 사용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챗GPT와 같은 프로그램이 "매우 지능적인 텍스트를 만들어 나쁜 사람들을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인간은 AI에 의해 생성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피해나가려는 빅테크 업체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당국이 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회의감도 드러냈다. 

워즈니악은 AI를 받아들이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기술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하며 AI가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워즈니악은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자 1000여명이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서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