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2시간 친교 만찬...한일 문화‧스포츠 등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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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5-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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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동안 궁중식 고급 한식 대접...김건희‧유코 여사는 진관사 수륙재 관람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정원 산책을 겸한 친교 만찬을 저녁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갖고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이날 늦은 저녁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남동 관저에 기시다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의 관저를 찾은 외국 정상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어 기시다 총리 부부가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의 가장 사적인 공간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관저를 소개하고 대한민국 각 지역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기시다 총리 부부에게 대접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달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반갑게 화답했다.
 
또한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 부부는 김 여사와 유코 여사가 이날 함께 관람한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만찬 메뉴는 화합의 의미를 담은 한국 전통 음식 구절판을 비롯해 탕평채, 속리산 능이버섯 등으로 만든 잡채, 강원도 횡성의 한우 갈비찜과 우족편 및 숯불 불고기, 목포 민어로 만든 민어전, 충남 태안 자연산 대하찜, 냉면, 한과 등 궁중식 고급 한식이었다.
 
숯불 불고기는 관저 야외 공간에서 숯불을 피워 조리했고 반주는 일본 전통술 사케를 좋아하는 기시다 총리의 기호를 고려해 최고급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을 택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반주를 겸한 식사를 하고 전통 공연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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