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뛰어넘는 H100 국내 최초로 광주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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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4-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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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하반기부터...초거대 AI 모델 개발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력 키울 듯

 

광주에 있는 국가데이터센터 모습 [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뛰어넘는 엔비디아의 ‘H100’이 광주에서 국내 최초로 제공된다.
 
11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에 따르면 ‘H100’은 국내 어떤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메모리 용량과 3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졌다.
 
이를 활용하면 국내 대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복잡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AICA는 이날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핵심시설인 AI 데이터센터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NVIDIA)가 H100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100은 복잡하고 정교한 패턴을 학습할 수 있고 높은 정확도와 고성능을 가졌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또 이번 달부터 AI 분야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100여 곳에 A100 최신 버전을 제공한다.
 
H100과 최신 A100은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이다.
 
엔비디아의 H100(67 테라플롭스)은 A100(19.5 테라플롭스)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연산량을 제공하는 컴퓨팅 자원이다.
 
1 테라플롭스(TF)는 1초에 1조 개의 계산을 할 수 있는 속도다.

AICA는 MS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H100이 제공되면 국내 AI 기업의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모집한 121개 기업들에게 9.3 PF (페타플롭스)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1 페타플롭스(PF)는 1초에 1000조 개의 계산을 할 수 있는 속도다.
 
AICA는 AI 기업들이 확보한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할 수 있는 단독 스토리지 서비스와 상용화 전 단계의 테스트를 지원하는 상용화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럴 경우 AI 데이터 가공에서부터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상용화 전 단계의 테스트까지 모두 가능하게 돼 AI 비즈니스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하 AICA 단장은 “올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H100이 제공되면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AI 비즈니스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핵심 시설인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지금은 컴퓨팅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험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총 구축 용량이 88.5페타플롭스(PF)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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