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래, 1인 가구에 달렸다' 토론회...1인 가구에 맞는 정책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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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 기자
입력 2023-02-2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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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비율 4년 만에 약 4% 증가... 참석자 평택시 미래 논의

[사진=평택시기자단]

평택시와 평택시기자단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28일 평택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평택시 가구 27만1362세대 중 1인 가구 비율이 11만9043세대로 43.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1만4409세대 중 1인 가구가 8만4789세대로 39.55%였던 것에 비하면 4년 만에 약 4%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시와 기자단은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평택시 미래, 1인 가구에 달렸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 마련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관우 부의장은 "평택시 기자단에서 좋은 토론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평택시의회도 오늘 토론회를 통해 많은 의견이 나오길 바라며, 토론에서 나온 결과를 의회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평택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사회적 추세로 다양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큰 사회현상이기 때문에, 가구 구조 변화에 대해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평택시 기자단 김종호 회장은 "지금 토론하려고 하는 주제가 모든 것을 다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면서, 1인 가구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젊은 층의 1인 가구를 논하지 않으면 향후 평택시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시 기자단이 하는 여러 가지 취재와 평택시와 공유하는 정책을 오늘 토론회의 주제로 삼았는데, 좋은 의견 많이 내주셔서 평택시의 미래가 좀 더 탄탄하고, 좀 더 성장하고, 좀 더 밝게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정숭환 뉴시스 경기남부 취재본부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승겸 시의원, 이학수 도의원, 한정우 평택대 교수, 이영월 시 청년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학수 도의원은 “향후 국내에는 1인 가구 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국가적 정책은 4인 가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평택시가 100만 특례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만큼 1인 가구의 청년들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승겸 시의원은 “5년 전에는 노년층 1인 가구 비율이 읍·면·동별로 높았는데 삼성이나 삼성 하청업체들이 입주하면서 사실상 청년층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연령, 성별, 주거 형태 등을 고려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의회 차원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정우 교수는 “평택은 인구문제와 관련해 지양해야 할 점과 특화할 점을 먼저 고려해야 하고 이 중 출산력 제고보다는 평택에 유입하는 인구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향상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구를 흡입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영월 과장은 “평택시는 현재 다양한 유형의 1인 가구를 위한 정책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 정책에는 일자리, 살자리, 설자리, 놀자리 4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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