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김용민 향해 "日 의원과 촬영 비공개 약속 어겨...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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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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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토리 "사실 왜곡한 형태로 한국에 보도된 건 신뢰 훼손" 트위터 공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농성장에서 일본 중의원과 사진을 찍어 올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 앞에서 (일본 의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국회 로텐더홀에서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후토리 히데시 의원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후토리 의원이 농성장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저를 만났고, 보좌진이 사진을 찍어줬는데 당연히 피해가 가지 않도록 농성장 현수막 등이 나오지 않게 찍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한일 연대 농성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 의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며 "김 의원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김 의원과 사진 촬영 직후 후토리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직접 읊기도 했다. 후토리 의원은 "당시 국회 내 이동 중에 면식이 있던 김 의원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때 개인적인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고, 타국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촬영에 응했으며,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사진을 공개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후토리 의원이) 사실을 왜곡한 형태로 한국 내에 보도된 것은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김 의원에게 항의했고, 김 의원도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SNS에 해명했다는 트위터를 올렸다고 설명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정 위원장은 "후토리 의원이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도 밑에 남겼다"며 "김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일본 의원 간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데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발뺌할 것"이냐며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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