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사망자 4만명 육박...에르진잔 지진 피해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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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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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지진 사망자가 3만54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시리아 사망자(3688명)까지 합치면 3만9106명으로 4만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리아는 내전으로 사망자 통계 작성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는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3만2968명이 사망했던 1939년 12월 동북부 에르진잔 지진 피해를 넘어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로 남게 됐다. 

이번 지진은 에르진잔 지진과 위력은 같았지만, 첫 지진 후 규모 7.5 강진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훨씬 컸다. 또한 새벽시간 강진으로 건물이 흔들렸고, 주민들이 피할 시간도 없이 붕괴돼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

현재 AP 통신은 튀르키예 10개 주 중 7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가장 피해가 컸던 안타키아에서는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튀르키예에서만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이재민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진에서 살아남았지만 혹한, 배고픔 등 열악한 환경을 견뎌야 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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