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전 위기 정면돌파···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한달만에 북미 출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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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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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 참가

  • 현지 생산거점 점검 돌파구 모색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부회장)이 가전 사업 위기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올해 초 CES 2023 출장에서 돌아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북미 출장을 다녀오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생활가전 수장까지 맡게 된 한 부회장이 불황에서 탈출할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는 해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북미 지역 출장을 강행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물론 멕시코 등 북미 현지에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생산거점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는 전시회 KBIS 2023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거래처와 미팅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KBIS에는 글로벌 42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삼성전자 또한 2016년에 인수한 미국 빌트인 주방 가전 기업 ‘데이코’와 함께 약 300평 규모 전시장을 꾸렸다.
 
KBIS는 북미 주방·욕실 가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핵심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은 가전 사업에서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KBIS 2023에 참가한 이후 한 부회장은 현지 공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1일 멕시코에 있는 가전·TV 공장을, 3일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에 있는 세탁기 공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비전을 발표하고 각종 미팅은 물론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북미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해온 한 부회장은 가전 사업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생활가전 사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은 최근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사실상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15년 1분기 이후 약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사업부 영업손실은 600억원에 달했다.
 
다만 한 부회장 북미 출장 여부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KBIS 2023 전시회에 간 건 맞지만 이후 일정은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며 “(다만) 현지에서 사업장을 방문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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