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한동훈 따박따박 답변에...정청래 "아주까리 기름 먹나, 왜 깐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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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2-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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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주가조작 등 놓고 난타전

  • 鄭 "추가 의혹 왜 수사 안 하나" 질타

  • 韓 "지난 정부 때는 왜 기소 안 했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열린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 돌입한 6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주가조작 사건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 불법송금 의혹’을 비롯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도마에 올렸다.

반면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주가조작 사건으로 맞불을 놨다. 북한 무인기 침범 사태, 일본 강제징용 배상 해법 협상 등 외교·안보 현안도 논쟁거리였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한 장관은 이 대표 수사에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작정한 듯 야당과 설전을 벌였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 여부를 묻자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요구해 불체포특권에 맞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 장관은 정 의원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왜 수사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지난 정부에서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수사를 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와 친한가. 실시간 녹취록을 보니 한동훈, 한동훈 하던데 서로 반말을 하나”라고 묻자 “(의원님은) 안 보는 자리에서 한동훈님, 한동훈님이라고 하는가”라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집단으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자 정 의원은 “소리 지르는 분들은 (내년 총선) 공천이 불안하신가”라고 했다.
 
두 사람 간 설전은 계속됐다. 정 의원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집중 추궁했지만 한 장관은 “이 대표 사안에 대해 물으면 (민주당도) 하나하나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은 안 먹고 아주까리기름을 먹는가”라며 “왜 이렇게 깐죽대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이 비웃듯 민주당으로 고개를 돌리며 “그 부분에 대해 제게 물어보실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답하자 이번에 민주당 측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도 논쟁거리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그 내용에 나오는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도 “그렇지 않다”고 힘주어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청래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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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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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 지났지만, 한마디한다. 아주까리기름이 탈모증상에 좋단다. 대머리는 모르겠지만...
    깐족댄다는 건, 아마도, 정청래의원의 지역에서 비아냥대는 말로 쓰이는 것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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