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북적이는 파크골프장…용품사업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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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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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초에도 파크골퍼 몰려

  • 인증받은 골프장 300곳 넘어

  • 기가, 파크골프 사업 뛰어들어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대한파크골프협회]

2월 5일 오후 2시 경기 화성시 한 파크골프장. 따듯한 주말, 파크골프장은북적였다. 올해 63세인 A씨는 가족 7명과 함께 차례를 기다렸다.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안에서는 웃음소리와 타구음이 들렸다.

A씨는 "처음으로 파크골프를 치는 날이다. 전에는 낚시를 많이 다녔는데 이야기 도중 파크골프를 해보자고 의견이 모였다.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장에서 접수했다. 1인 주말 4000원. 7명이라 해봤자 2만8000원이다. 채와 공도 현장에서 빌렸다.

이에 대해 A씨는 "7명이 치는데 2만8000원이다. 요즘 비싼 골프장 1인 그린피(골프장 이용료)와 같다. 시간도 아끼고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차례가 돌아오자 A씨는 녹색 티 위에 공을 올리고 힘차게 날렸다. 옆에 있던 가족들이 "처음 치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쳐"라고 놀란다. A씨는 "골프 구력이 오래돼서 그런가봐"라며 머쓱해 한다.

그렇게 가족 7명은 깃대로 향했다. A씨 가족이 출발하자 그다음 차례가 티잉 구역에 오른다. 어느덧 그 뒤로도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파크골프는 겨울인 2월 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두툼한 외투에도 호쾌한 샷을 날린다.

[사진=기가파크골프]

북적이는 사람만큼 대한파크골프협회도 바빠졌다. 지난해 협회는 57개의 경기 용구를 인증했다. 인증한 파크골프장은 경기, 경북, 경남, 전남, 충남, 대구, 광주 등 11곳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공인 인증 업체는 36개사, 품목은 173개다. 공인 파크골프장은 329곳에 달한다.

대회는 2월부터 열린다. 오는 7일 전국 대회 예선이 치러진다. 3월까지는 일본과 태국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무려 43개 대회가 열렸다. 높아진 파크골프 인기에 올해는 43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용품으로 유명한 기가골프코리아는 최근 파크골프 사업을 시작했다. 본사가 위치한 경기 오산시 인근 파크골프장에서는 오영근 대표이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오 대표는 현재 협회에 파크골프채 인증을 받고 있다. 기가파크골프라는 이름으로다.

입소문은 인증 전부터 났다. 이창명 등 유명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서다. 대회에 출전하는 한 사람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파크골프채의 40%는 일본 H사 제품이다. 기가파크골프 제품과 비교했을 때 타구음·타구감이 비슷하다. 국산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가파크골프 제품은 세트라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파크골프를 자주 즐기고 있다. 화성시 등 경기 남부 파크골프장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파크골프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본사를 방문하면 자신에게 알맞은 파크골프채를 휘둘러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 인증 중인 기가 파크골프채. [사진=기가파크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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