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메트로 1호선 착공식 =2일, 방글라데시 다카 수도권 (사진=JICA 제공)]
지난해 12월 개통된 방글라데시의 첫 도시철도(메트로) 다카메트로의 1호선이 2일 착공됐다. 착공은 6호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건설작업을 지원하는 일본국제협력기금에 따르면, 이날 착공식이 열렸으며, 행사장에는 방글라데시 총리와 건설・운행주체인 다케도시교통회사, 일본대사관, JICA의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1호선은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 및 동부 신흥주택지, 그리고 방글라데시 최대 철도역인 카말라푸르 등의 구간에 19개 역(전장 31km)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7362억 엔이며, 이 중 70%가 엔 차관이다.
전장 31km 중 고가부분은 11km(7개 역), 지하부분은 20km(12개 역).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5년에는 하루 188만 72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 시공감리는 일본공영과 오리엔탈컨설턴트글로벌, 카타히라(片平)엔지니어링인터내셔널 등 4개국 8개사의 컨소시엄이 담당하게 된다. 전 19개 역 중 7개 역의 디자인은 건축가 쿠마 켄고(隈研吾)의 사무소가 맡게 된다.
다카메트로와 관련해서는 12월 28일 첫 번째 노선인 6호선이 부분개통(12km, 9개 역)했다. 전체 개통(총 21km, 17개 역)은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 미착공이나 다카를 동서로 연결하는 5호선 북로선(20km, 14개 역)이 2029년 중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호선과 5호선 북로선은 모두 사업비의 60~70%를 엔 차관으로 충당된다.
이 밖에 JICA가 아닌,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건설을 지원하는 5호선 남로선과 구상단계인 2, 4호선 정비도 추진되고 있다.
2016년 7월 다카에서는 일본인 7명 등 22명이 희생된 음식점 공격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희생된 일본인 7명은 JICA와 업무계약을 체결한 1, 5호선 사업화 조사를 담당하는 회사의 근로자들이었다.
2일 착공식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이와마 키미노리(岩間公典) 주방글라데시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치구치 토모히데(市口知英) JICA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들 7명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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