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립 슈퍼스트로크가 새로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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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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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트로크 론칭 행사장 전경. [사진=브이씨]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브이씨 본사. 검은색과 흰색인 건물에 파란색이 추가됐다. 골프 그립 슈퍼스트로크의 색이다. 행사장 내부도 사람도 온통 파랬다.

진열된 그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개를 담당한 직원이 인사 대신 "슈퍼스트로크가 새로워졌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브이씨는 지난해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했다. 골프 거리 측정기로 시작한 사업이 골프 시뮬레이터에 이어 그립까지 확장됐다.

진열대를 돌며 설명을 들었다. 주력 상품은 제너지(ZENERGY)다. Spyne+, No Taper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손목 움직임을 제어하고, 그립 압력을 감소해 일관성 있는 퍼팅을 돕는다. 종류는 투어(2.0, 3.0), 피스톨GT(투어, 1.0, 2.0), 클로(1.0, 2.0), 플랫소(1.0, 2.0), 1.0PT, 리스트 록, XL 플러스로 나뉜다.

두께는 1.0부터 3.0까지 다양하다. 한국인의 손에는 1.0이나, 2.0이 맞는다. 3.0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로 사용한다.

색상은 다양하다. 시선을 빼앗긴 것은 오렌지, 블루, 화이트 혼합색이다. 진열된 색 중 가장 화려했다. 둔탁한 미국의 색이 아닌 한국의 색처럼 느껴졌다. 이에 관한 질문에 담당 직원은 "발주는 한국에서 한다. 현지 사정을 고려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슈퍼스트로크 제너지(ZENERGY) 그립. [사진=브이씨]

진열대 뒤에는 그립 피팅을 해주고 있었다. 피팅 담당자는 핸디캡과 구력 등을 통해 그립을 추천했다. 작은 손이라 3.0은 과했고, 2.0이 적당했다. 손에는 투어가 착 감겼다. "어떤 색을 원하냐"는 물음에는 "가장 화려한 색"이라고 말했다.

역시나 담당자도 오렌지, 블루, 화이트 색을 집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슈퍼스트로크 캐디백 등이 전시돼 있었다. 그립에만 멈추지 않는 사업 확장이다.

유일하게 파란색 잠바를 입지 않았던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는 "인수 후 첫 행사다.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글로벌 퍼터 그립 1위 상표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슈퍼스트로크는 2007년 최경주가 사용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미국과 유럽 무대를 휩쓸고, 한국에 상륙했다.

선수들은 이 그립과 함께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조던 스피스가 대표적인 선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 임희정이 사용하고 있다.
 

그립 피팅 중인 한 골퍼. [사진=브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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