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비용 효율화만 된다면 영업이익 반등할 것 [한화투자증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화투자증권은 1일 NHN에 대해 수익성 개선 목표를 우선으로 전사 비용 효율화 정책을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점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0% 늘어난 마케팅비 효율화만 진행된다면 이익 반등 가능성이 클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 유지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NHN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10%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월 결제한도는 상향됐고 모바일 점유율도 확대 추세가 지속돼 전분기 높았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인건비는 특별한 이슈없이 전분기 대비 7% 이상 증가, 광고선전비도 같은 기간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2분기 브랜드 마케팅 집행비용이 늘어났고, 페이코 쿠폰 관련 광고도 계속 진행해왔다. 

결국 게임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두드러지는지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마진이 높은 웹보드의 수익성이 비게임사업 투자로 이어졌다"며 "이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1%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에도 게임 신작 관련 마케팅은 불가피하겠지만, 인건비 통제와 마케팅 효율화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웹보드 매출도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익성 높은 커머스 사업도 더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이익 반등 가능성은 높다"면서 "올해 영업이익으로 779억원(YoY +83%)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