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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는 27일, 미얀마 정세에 관한 볼커 튀르크 인권고등판무관의 성명을 발표했다. 튀르크 고등판무관은 2021년 2월의 미얀마 군부에 의한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정세가 인권과 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현저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튀르크 고등판무관은 “국군은 민간인 보호라는 법적 의무에도 불구하고, 미얀마군은 국제법을 무시한,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무차별 포격과 공습, 고문, 초헌법적인 처형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은 물론 경제와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얀마는 쿠데타 이후 크게 퇴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얀마 국민의 고통과 인권침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현재의 파멸적인 상황을 타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에 채택한 미얀마 정세에 관한 결의를 거론하면서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하며, “인권존중 회복은 미얀마의 위기를 종식시키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인권침해에 대해 군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결의에는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 등 군부가 쿠데타 이후 정치범으로 구속한 모든 사람들의 석방 등을 군부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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