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퍼블리싱 역량 강화해야"…타사 게임 퍼블리싱도 개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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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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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서 강조…퍼블리싱 중심으로 사업 확대 전망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 크래프톤의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일 열린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2023년 크래프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우리의 궁극적인 비전이, 게임이라는 강력한 IP를 확보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는 이를 위해 우리의 역량을 응축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올해 집중해야 할 방향으로 △조직 역량의 혁신과 결집 △퍼블리싱 역량과 체계 강화 △미래에 대한 투자 지속을 강조했다. 특히 '퍼블리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퍼블리싱이란 개발팀에서 만든 게임을 마케팅하거나 운영하는 사업 등을 일컫는다.

김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보다 많은 게임이 타석(시장)에 올라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크래프톤이 지속적으로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 퍼블리싱과 제작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실 크래프톤은 그간 퍼블리셔보다는 게임 개발사 이미지가 강했다. 크래프톤의 최대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은 초반 퍼블리싱을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으며, 얼마 전 서비스를 종료한 '엘리온' 역시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의 몫이었다.

현재 '뉴 스테이트 모바일' 등은 직접 퍼블리싱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퍼블리싱을 하는 게임의 비중이 낮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구조를 재정비하고, 독립 스튜디오의 관리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체 개발과 산하 독립 스튜디오 개발 중심에서 세컨드 파티(Second Party) 퍼블리싱, 즉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의 기회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자체 개발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게임사에서 만든 여러 유망 게임사들을 퍼블리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직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게임만을 퍼블리싱하는 수준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그간 '배틀그라운드'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확대에 집중해 왔다. 올해도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사업적으로 배틀그라운드 IP에 집중해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 내고,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핵심 사업의 투자를 지속하면서 조직 운영과 관리에서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메타버스, 딥러닝 등 핵심 신사업의 투자도 이어간다. 

김창한 대표는 "올해는 세계 경제가 침체된 어려운 상황이지만,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크래프톤의 조직 역량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재무적 성과도 창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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