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최재해 감사원장 "독립성ㆍ중립성 수호에 총력"

고위험 중점분야 선정..."장기적 관점서 감사 운영"

"재정 건전성 지키는 파수꾼 역할 충실히 수행"

최재해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은 2일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수호하는 데 구성원 모두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독립성과 중립성은 우리 감사원에 대한 국민 신뢰의 기반이자 외풍을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핵심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굳건히 수행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대외적 불확실성, 국내 경기침체, 기후위기, 공직부패와 부조리 등을 거론하며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위험의 중요도와 수준을 토대로 '고위험 중점분야'를 미리 선정하고 장기적·전략적 관점에서 감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올해 역점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 감사과제들에 대해선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하겠다"라며 "복지·안전 등 민생시책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는 데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감사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면서 "불합리한 행정관행을 혁파하여 공직사회에 기본과 원칙이 뿌리내리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