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소소익선 캠페인' 성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23 13: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소소익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까치밥' (왼쪽)과 '시골밥상' (오른쪽) 매장 모습]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주변 식당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3일 계원예술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은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간 결식아동을 위한 '소소익선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 캠페인은 광고·브랜드디자인과 김윤경 교수의 지도 아래 해당 학과 학생들(김서영, 우하은, 조은지, 조진영)의 졸업작품으로 기획됐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아동을 돕는 동시에 음식폐기물을 줄여 식량의 양극화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기존 음식의 70% 양만 제공하는 캠페인 전용 메뉴를 식당에서 판매하고, 그렇게 아낀 30%의 식재료를 모아 식당에 방문한 결식아동(빈곤으로 인해 결식할 위험이 있는 한부모,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에게 식사를 무상 제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운영 방법으로는 먼저 식당에서 캠페인에 메인이 될 '70% 메뉴'를 선정하고 식당 내 캠페인을 위한 포스터 및 스티커를 부착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소비자는 이 메뉴를 주문해 먹기만 하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했던 식당은 계원대학로 일식당 '까치밥'과 반찬가게 '시골밥상'이다.

까치밥의 경우 70% 메뉴로 '사랑의 카레'를 판매했으며, '시골밥상'의 경우 당일 팔리지 않은 다양한 반찬들을 결식아동 단체에 무상 제공했다. 두 식당은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식사봉사와 무상 반찬지원을 이어 진행하겠다는 긍정적 의사를 전했다.

'까치밥' 김찬우 사장은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음식폐기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고,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음식 조리로 봉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골밥상' 배경 사장은 "음식이 낭비되거나 버려지지 않으며, 내가 만든 반찬들을 먹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행복하다. 반찬 걱정 없이 아이들이 성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까치밥' 키오스크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소소익선 캠페인(왼쪽)과 결식아동단체에 전달할 '시골밥상'의 반찬을 포장한 모습(오른쪽)]

캠페인에 대한 지원은 의왕시에 있는 '희망의 집'이 받았다. 임채광 시설장은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아이들이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을 수 있어 좋았으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수고도 덜어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소익선 캠페인을 기획한 학생은 "대한민국 결식아동은 3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매일 약 1만 4314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고, 배출 비중은 가정·소형음식점이 70%로 제일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문제점을 발견한 것을 기점으로 소소익선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으며, 캠페인 운영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윤경 교수는 "소소익선 취지에 공감하고 선뜻 함께해주신 두 식당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금번 캠페인은 사장님과 소비자가 큰 어려움 없이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고, 자칫 낭비될 수도 있었던 식재료를 아껴 음식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결식아동이 걱정 없이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넓게 전파되면 결식아동을 돕는 식당이 늘어나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점차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