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국민들과 다른 세상 살고 있다…어떻게 입이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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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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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무래도 국민들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대해 "너무 이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실장은 한·미 간 최상의 정보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북핵 미사일위기를 넘기고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고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지금 북핵 미사일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미 간 무슨 신뢰가 있었다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다뤘던 사람들은 그들의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에 가깝게 기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탁현민 전 비서관은 서 전 실장의 구속이나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거나,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당을 비난했다"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정권은 집권 내내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1000여명 이상 조사하고 무려 200명 이상 구속했다"며 "국정원장을 5명이나 구속해놓고 이제 와서 서 전 원장은 안보 전문가이자 소중한 자산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입에서 떨어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검찰 수사는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정치 보복이 전혀 아니다"라며 "정치 보복은 문 전 대통령이 했던 수사 자체가 정치 보복의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발 문 전 대통령과 참모들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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