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오른 수신금리에···5대 은행 정기예금, 한 달 새 1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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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12-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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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예금 잔액 827조···증가폭은 감소

  • 가계대출 잔액 693조···전월比 6129억↓

  • 11개월 연속 감소···기업대출은 6조 늘어

[사진= 연합뉴스]

금리인상기 속 은행권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 11월에만 19조원 이상 늘었다. 반대로 가계대출의 경우 11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올해에만 16조원 이상 감소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827조2986억원으로 전월 말(808조2276억원)과 비교해 19조710억원(2.4%)이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고, 이후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11월까지 정기예금만 172조3627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여파로 지난 10월말부터 은행채 발행이 막힌 상황이다. 채권 발행이 막히자 은행들은 유일한 자금조달 수단인 수신상품의 금리를 올렸고, 고금리를 좇는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지면서 뭉칫돈이 몰린 것이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 9월(30조6838억원)과 10월(47조7232억원) 대비로는 증가폭이 상당폭 작아졌다. 앞서 정기예금 유입세가 강했던 만큼,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다만 20조원에 가까운 정기예금의 증가세는 예년과 비교해 많은 규모다.

높은 금리에 따른 이자비용이 큰 정기예금과 달리 저원가성 예금에서는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623조2405억원으로, 전월(641조8091억원)보다 18조5686억원 줄었다. 올해로 놓고 보면 88조562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정기적금의 경우 38조3545억원으로 전월대비 647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346억원으로 전월(693조6475억원) 대비 6129억원이 줄었다. 11개월째 감소 중인 가계대출 잔액이지만, 전달 감소폭(1조4354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은 둔화했다.

신용대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5888억원으로 전월(123조6299억원) 대비 2조41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가까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17조9684억원이 신용대출서 빠졌다.

자금시장 경색 여파로 은행에 대출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대출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10조4214억원으로 전월(704조6673억원)보다 5조7541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4조2009억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이 1조553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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