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현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2-12-01 18:34
도구모음
인쇄
글자크기 줄이기 글자크기 키우기
  • 푹 주석 4~6일 한국 방문...관계 격상에 대한 기대감 이어져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 [사진=외교부]

응우옌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이 공식 확정되면서 하노이 외교가, 현지 교민 사회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외교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더욱 많은 부분에서 심화된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용산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4~6일 국빈 방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방한이며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의 국빈 방한은 2011년 쯔엉떤상 당시 베트남 국가주석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이번 푹 주석 방한으로 한·베트남 양국은 양자 간 외교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베트남 현지 외교가에서도 기대가 큰 모습이다. 

하노이 외교가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가 됐다”며 “베트남에 한국은 투자 1위 국가이며 공적개발원조는 2위, 무역 규모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년을 맞아 최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 관계자는 “베트남과 한국은 코로나19 당시에도 정례적인 교류를 유지했다”며 “양국 고위 지도부, 정부 부처, 기관, 지역 당국은 협력을 지속했고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간 양자 협력이 이번과 같은 더 높은 관계로 격상하는 데 큰 바탕이 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부이탄쏜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이번 양국 지도자 간 만남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가 국제 협력관계에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양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은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 공동 발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푹 주석 방한에는 베트남 고위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하는 가운데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 협력을 모색할 전망이어서 베트남 현지 교민과 기업인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양국 간 교류가 재차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장은숙 하노이한인회 회장은 “베트남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를 더욱 높고 전략적인 새로운 발전 단계로 격상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트남에서도 이번 방한에 대규모 방문단을 꾸린다고 하는데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이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한용 재베트남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푹 주석 방한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 분야, 특히 기업 간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산적한 현안이 많다. 여러 애로 사항들이 해결되고 또 정체된 베트남에 대한 한국 투자도 더욱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인뿐 아니라 베트남인들도 푹 주석 방한과 관련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기도 했던 응우옌티타잉후옌 하노이국립대 인문사회과학대 언론미디어교육원 부원장은 “양국이 논의를 통해 협력 분야들에 대해 실질적 합의를 이루어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수교) 30년 만에 (양국) 관계를 승격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베트남 학자와 교수들에 대한 비자 면제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푹 주석 방한을 앞두고 그동안 경제 분야에 집중되었던 한·베트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맺고자 하는 기대감이 베트남 현지에서도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극의시대_PC_기사뷰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