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시사… 3% 하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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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1-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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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사진=AF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중국의 경제가) 추가 하방 압력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이 시기에 중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IMF는 중국 정부의 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2023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해제된다는 가정하에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일 IMF는 "중국의 2022년 GDP 성장률은 3.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도 현재 제로 코로나 정책이 2023년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제된다면 2023년과 2024년의 GDP 성장률은 4.4%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경우 3%를 밑돌 수도 있다.

IMF는 경기 추가 하방 압력 요소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악화를 꼽았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 글로벌 금융 환경의 추가 긴축 등으로 불리한 외부 요소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IMF는 국내적으로 반복되는 코로나19 방역과 봉쇄에 더불어 부동산 산업의 고전이 주요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반(反)제로 코로나' 시위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계속되는 도시 봉쇄 조치로 중국 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우루무치 화재 사건이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우루무치 화재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 때문에 화재 진압이 늦어진 사건이다. 이로 인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전국 곳곳에서 A4 용지를 들고 도시 봉쇄와 강력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시위’가 일어났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아파트에 구조물 설치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29일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합동방역통제기구는 ‘노년층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고령층의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는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있다.

 다만 중국이 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제를 달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경기를 부양하고 경제성장률 하방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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