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칼자루' 장악한 '시진핑 사단'...'안전'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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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2-10-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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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習 '푸젠성 인맥'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로

  • 20차 당대회 끝…중앙,지방 후속 인사 '줄줄이'

  • 상하이·광둥 서기, 중앙선전부장 등 교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과 함께 중앙, 지방관료 후속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시진핑 사단'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習 푸젠성 인맥···천원칭 '칼자루(정법위)' 수장에 발탁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지난 29일 '중국 공산당 칼자루'라 불리는 중앙정법위 서기에는 정법위 위원이자 '시진핑 사단'인 천원칭(62) 중국 국가안전부 부장이 승진 발탁됐다.

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손발 맞춰 일한 경력은 없지만, '시진핑의 정치 고향'이라 불리는 푸젠성에서 오래 근무한 이력이 있어서 시 주석의 '푸젠성 인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쓰촨성 출신인 천원칭은 오랜 기간 정법 계통에 몸담았다. 시난정법학원 졸업 후 쓰촨성 말단 경찰직부터 시작해 쓰촨성 국가안전청장, 검찰원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2006년 푸젠성으로 자리를 옮겨  푸젠성 기율검사위 서기, 푸젠성 부서기를 역임한 후 2012년 당중앙기율위 부서기로 승진했다. 

2015년부터 국가안전부장으로 재임하며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상무부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번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원(24명)에 입성해 정법위 서기로 중앙서기처 서기(7명)에 합류했다.

공안·사법을 관할하는 정법위는  '칼자루(刀把子·다오바쯔)’로 불리는 중국 체제 안정의 핵심기관이다. 정법위 위원에는 중국 최고법원장, 최고검찰원장, 공안부장, 사법부장, 중앙군사위 산하 무장경찰부대 사령원 등이 포진해있다.  

정법위 서기는 중앙서기처 서기도 겸임하는데, 이번엔 천원칭 정법위 서기 말고도 경찰 출신으로 '시진핑의 옛 부하'인 왕샤오훙 공안부장 겸 정법위 부서기도 중앙서기처 서기(7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법 계통에서 둘이나 중앙서기처 서기에 포함된 게 이례적이다.

중앙서기처는 상무위원을 포함한 중앙정치국의 일상 업무를 관장하는 사무처이자 중앙위원회 최고 집행기관이다. 공산당 총서기는 중앙서기처를 통해 당정을 총괄한다.

정법 계통 관료가 둘이나 중앙서기처에 입성한 것은 정법위의 당내 위상이 그만큼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는 보도했다.  서방과의 갈등 등 대내외 안팎에 위기감이 커지면서 시진핑 집권 3기 들어 중국 지도부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사실 후진타오 집권 때만 해도 정법위 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9명) 중에서 발탁됐으나, 시진핑 집권 이후인 2012년 말부터 상무위원 수가 7명으로 줄면서 정법위 서기는 정치국원급으로 격하됐었다. 
'시진핑 입' 황쿤밍 광둥성 1인자로···
 

황쿤밍 광둥성 서기

이외에도 중국 공산당 ‘입’으로 불리는 중앙선전부장 황쿤밍(65)이 광둥성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리시 광둥성 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해 당기율위 서기로 승진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황은 푸젠·저장성에서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한 시진핑 주석과도 손발을 맞춰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어 시진핑의 옛 부하인 '시자쥔(習家軍)' 세력으로 분류된다. 

과거 인민해방군 복무 이후 1980~1990년대 고향 푸젠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황은 1999년부터는 저장성으로 자리를 옮겨 후저우 시장, 자싱시 서기, 저장성 선전부장, 항저우시 서기 자리까지 꿰찼다.

2013년 10월 베이징에 입성해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이후 2014년 12월 상무부부장, 2017년 부장 자리까지 꿰차며 공산당 이데올로기 선전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광둥성은 중국 정계에서 ‘승진 등용문’으로 불리는 경제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장더장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그리고 전임자인 리시 당기율위 서기가 모두 광둥성 서기 자리를 거쳐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했다. 
 
'칭화방' 기술관료 상하이 서기···'習 연설문' 브레인 중앙선전부장
 

리수레이 중앙선전부장

황쿤밍이 광둥성 서기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중앙선전부장에는 리수레이(58) 중앙선전부 상무부부장이 승진 발탁됐다.

리수레이는 중국 문화대혁명 종료 후 대입 시험이 부활한 1978년 당시 14세 나이로 베이징대에 입학한 중국 최고 신동(神童) 출신이다.

베이징대 중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줄곧 중앙당교에서 근무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과거 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그의 연설문 작성을 도맡은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졌다. 
 

천지닝 상하이 서기

시 주석이 졸업한 칭화대 인맥으로 분류되는 기술관료 출신의 천지닝(58) 베이징 시장은 상하이시 서기로 승진 발탁됐다.

천지닝은 중국 환경 영역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다. 명문 칭화대에서 환경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모교로 돌아온 그는 환경과학공정과 교수에 이어 총장까지 역임했다.

특히 2015년 중국 '스모그 해결사’로 환경부장에 발탁된 데 이어 2017년부터 베이징 시장으로 재임했다.
 

인융 베이징 대리시장

천지닝의 뒤를 이을 베이징 시장 자리엔 인융(53) 베이징 부시장이 내정됐다. 

과거 인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인융은 중국 명문 칭화대에서 기업관리 학사와 시스템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공관리 석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기 인민은행 총재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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