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찍을거리 많은 전남 "사나흘 머물면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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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2-10-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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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와 내년 '전남방문의 해'로 정하고 고급 숙박시설 크게 늘려

  • 해외 SNS 채널 통하고 엑스포 현장 뛰며 중국 일본에 홍보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영암 월출산의 절경. [사진=전라남도 ]

여행자들은 볼거리, 먹거리, 찍을 거리가 많은 곳을 찾는다. 전남은 딱 그곳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 만한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정한 신안 퍼플섬을 비롯해 2000개 넘는 보석 같은 섬과 청정 갯벌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지리산과 월출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전국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이 있다. 화순 고인돌 유적과 이서적벽, 순천 선암사와 해남 대흥사, 장성 필암서원은 이미 유명하다.

이뿐인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와 아리랑, 판소리 고향이고 전국 제일의 맛 고장이다. 1000년을 대물림하면서 이어온 전통의 맛과 따뜻한 인심은 여전하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시도 관광객 순위가 전국 2위인 것은 모두 이러한 멋과 맛이 있기 때문이다.
 
 

함평 생고기비빔밥 [사진=전라남도 ]


◆ 전라남도, 2022~2023 '전남방문의 해'로 선정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정했다.

국내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해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열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부터 정성을 다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전남 관광지를 홍보하고 전남을 찾은 여행자들이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머물고’ 가도록 숙박시설을 고급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수년 전 많은 관광객들은 전남 관광지를 둘러보고 이름난 맛집에서 식사한 뒤 낡은 숙박시설을 피해 전남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떠나곤 했다.

이젠 놀랍게 바뀌었다. 명품 리조트가 속속 들어섰다. 진도 솔비치는 1007실을 갖췄고 신안 자은도에 있는 씨원리조트는 913실로 조성됐다. 목포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는 내년까지 236실을 갖출 예정이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숙박시설 ‘쏘노캄 여수’를 비롯해 SNS에 사진이 오르내리는 ‘풀빌라’ 숙박시설이 풍부하다.

전라남도는 현재 1만631실인 명품 숙박시설을 앞으로 5년 안에 1만7617실로 늘려 체류형 관광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당초 6800억원 규모였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3조원으로 늘려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영호남을 잇는 동서내륙 관광벨트도 조성하기로 했다. 다도해 갯벌과 습지정원을 만들어 곳곳을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만들 참이다. 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설립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힘쓰고 있다.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명소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다.
 
 

메밀꽃 단지가 환상적인 장성 선학동마을. [사진=전라남도 ]


◆ 외국인 관광객도 부담없이···"관광객 편의에 최선"
 
외국인 방문객이 첫발을 딛는 무안국제공항에는 새로 오픈형 안내소를 설치하고 쉴 수 있는 공간과 포토월을 만들었다. 가이드 없이 혼자 오는 관광객이 공항에서 무안과 순천터미널까지 어려움 없이 갈 수 있게 영어, 중국어, 일어 등 5개 국어 안내문을 갖춘 키오스크 시스템을 갖췄다. 무엇보다 관광객 환대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음식·숙박업소 종업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3더 운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 정결하게, 더 친절하게, 더 안전하게’ 모시자는 교육이다. 전라남도는 관광 관련 오프라인·온라인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교통정보와 관광정보, 숙박시설과 음식점 예약·결제 등 모든 것을 ‘원 클릭’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전남관광플랫폼(J-TasS)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여수와 순천, 광양, 목포, 나주시, 무안군 플랫폼을 갖추고 내년 6월까지 전남 지역 22개 모든 자치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객에게 혜택을 주고 볼거리를 위해 ‘남도 숙박할인 빅 이벤트’,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자원 관광상품, 드론 나이트쇼, 전라남도 캠핑박람회를 열고 있다.
 
전라남도는 해외 SNS를 통해 전남 관광 홍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웨이브, 샤오훙슈, 위챗, 페이스북(중국·일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7개 해외 SNS 채널을 통해 매월 100건 넘는 콘텐츠를 중국어, 일어, 영어로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와 아이돌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물론 풍광이 좋은 곳과 ‘인생샷’ 명소를 언어권별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폴로어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전라남도는 또 직접 현장을 찾았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저장성과 산시성 등 자매결연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일본 ‘2022 투어리즘 엑스포’와 싱가포르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대면 홍보했다. 해외 인바운드 협력 여행사를 지정해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그 성과로 세계적인 럭셔리 크루즈 로열 캐러비안 그룹의 ‘실버시’가 여수에 3항차 입항도 이뤄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래 관광객이 국내로 몰리며 전남은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여행지로 찬사를 받고 있다. 섬과 바다, 갯벌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훌륭한 관광 자원을 지닌 곳이다. 하지만 2박 또는 3박 이상 머물 수 있는 호텔, 펜션, 리조트가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 현재 7400여 실인 호텔·관광펜션 객실을 2025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려 나가겠다. ‘전남 방문의 해’를 기회로 삼아 전남 지역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적극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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