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SE러셀 내년 3월 편입 여부 결정…추경호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제5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9일(현지시간) ADB에서 열린 차기 개최국 대한민국 홍보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의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공식 편입시 50조~60조원 규모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증권거래소의 자회사인 FTSE러셀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우리나라를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Watch List)으로 분류했다. 

FTSE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0~2로 구분하고 있다. 레벨2 국가만 WGBI 편입 가능하며 우리나라는 이번 등재로 레벨1에 해당한다.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것은 FTSE가 2019년 3월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의 시장접근성을 레벨1으로 평가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국가분류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외국인 국채·통안채 투자 비과세, 외환시장 선진화 방침,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한 국채 거래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외국인 채권 투자를 저해해왔던 요인들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레벨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관찰대상국 등재로 이르면 내년 중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에 따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은 관찰대상국에 최소 6개월 이상 포함된 후 가능하다. 

FTSE러셀은 내년 3월과 9월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를 통해 한국의 제도개선 성과 등을 평가하고 시장접근성 및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계국채지수(WGBI)는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된 선진 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다. 우리나라와 인도를 제외한 명목 GDP 10대국 모두 WGBI에 편입됐으며, 중국도 지난해 11월 편입됐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약 50조~6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외국인 국채 투자 유입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연간 약 5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규모의 국채 이자비용을 절감해 재정건전성 측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번 분류 결과에 환영 의사를 밝히며 "한국 국채시장이 선진 채권시장 중 하나로 인정받고,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소와 국채시장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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