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방어 미션 DART, 목표 소행성에 27일 충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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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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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께 충돌...세부적인 영향 평가는 2024년 수행

다트DART 우주선이 목표 소행성인 디모포스와 충돌하기 30초전 장면.[사진=NASA 유튜브 갈무리]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발사한 다트(DART) 우주선이 목표 소행성인 디모포스와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나사에 따르면 다트 우주선은 이날 오후 7시 14분께 디모포스와 충돌했다. 이번 실험의 정확한 결과는 오는 2024년 유럽 우주국(ESA)이 발사하는 탐사 우주선 헤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트는 나사 행성방위조정국(PDCO)이 추진하는 지구 방어 프로젝트다. 지구와 소행성 충돌 예방을 위해 우주선을 소행성과 충돌시키고, 궤도를 바꾸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표다. 나사는 이번 실험을 위해 지난해 11월 500㎏급 우주선을 발사했다.

다트 우주선은 카메라 등 광학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 소행성을 향해 스스로 움직이는 최첨단 항법 시스템을 갖췄다. 오랜 기간 항행을 거친 우주선은 이날 디디모스 소행성계를 포착하고 궤적을 수정해 시속 약 2만4140㎞ 속도로 디모포스로 날아가 한가운데 충돌했다. 해당 장면은 탑재된 드라코(DRACO)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번 목표 소행성은 디디모스 소행성계에 있는 디모포스다. 디디모스 소행성계는 직경 780m 크기의 소행성 디디모스와 이를 공전하는 160m 크기의 소행성 디모포스로 구성돼 있다. 지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행성은 아니지만, 위치상 이점과 실패 시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실험 대상으로 꼽혔다.

ESA는 오는 2024년 우주 탐사선을 발사한다. 이번 실험을 통해 소행성 궤도와 공전 속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평가하기 위함이다. ESA가 발사하는 헤라는 두 개의 큐브위성과 함께 디디모스 소행성계를 돌며 궤도와 속도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결과를 전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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