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시 여겼던 것의 소중함...한무권 작가 개인전, '전기의 생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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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9-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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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B서 10월 1일까지

'실크로드2' [사진=서울시청 시민청]

 
전기, 물, 공기처럼 당연시 여겼던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무권 작가의 개인전 ‘전기의 생김새(The Shape of Electricity)’가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B에서 개막했다.

뉴욕과 서울에서 활동 중인 한무권 작가는 비디오, 평면, 조각을 아우르는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다. 전기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작품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최근 작품 ‘드럼’ 시리즈 중 전기의 생김새에 관련한 드로잉 5점, 사진 8점, 프레스코 1점, 비디오 2점 등 총 16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드럼의 연장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실크로드 2’와 ‘드럼 2‘ 비디오가 조화를 이룬다.

’실크로드‘는 그 이상향을 찾아가는 길과, 그곳을 여행하는 과정을 표현한 비디오 작품이다. ’실크로드‘에서 작가는 한 생명체로서 다른 동물을 만나고, 춤을 추고 친구가 된다.

한 작가는 “나고 자라고 발산하고 땅에 묻히는 전기는 사람과 실크로드에 사는 동물의 생명 순환과 같다. 그곳의 여정을 실크로드의 모험에 비유한 비디오다”라고 말했다.

고향인 경북 경주 인근의 원자력발전소들에 많은 관심을 두며 성장한 작가는 전자기기와 전기가 필수화된 현대사회의 의존성 등을 ’드럼 시리즈‘를 통해 들여다본다.

전기를 만들기 위하여 희생된 방폐장의 돌들의 형광등을 향한 반격을 묘사하고 발전소에서 탄생해 땅으로 묻히는 전기의 생애를 인간의 심전도와 비유하는 등 자연과 전기에 인격을 부여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1일까지.
 

‘전기의 생김새’ [사진=서울시청 시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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