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알고 일하자" 화천군의회 초선의원들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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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2-08-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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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웅희 의원, 본격적 입법 활동 위해 관련법 심층 분석

  • 이선희 부의장, 여성 복지 지원방안 몰두

  • 김명진 의원, 노인복지에 초점...실버타운 개발 고민

  • 조재규 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스포츠마케팅 연구

 

제9대 화천군의회 초선의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희, 김명진, 조재규, 조웅희 의원[사진=화천군의회]

강원 화천군의회 초선의원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열공 중이다. 이유는 군의원 7명 중 4명이 초선의원으로 자신들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기 때문이다. 공부 삼매경에 빠진 이들은 조웅희(화천읍·간동면), 이선희(비례대표), 김명진(사내면·하남면·상서면), 조재규(사내면·하남면·상서면) 의원이다.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제271회 임시회가 열린 화천군의회. 초선의원들은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의회의 견제·감시 활동 기능을 꾀하는 데 노력했다. 그러면서 군민 삶의 질과 밀접한 사업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집행부를 향해 거침없는 주문을 했다. 의정활동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지만 이들은 첫 시작에서 초선 딱지가 무색하게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데뷔전을 위해 조례와 예산, 결산, 행정사무 감사 등 군의회의 전반적 업무 파악을 선배의원들에게 부탁도 하고 주민들을 찾아 조언을 듣는 데 집중했다. 이들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시선도 남달랐다. 군민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지라며 칭찬했다.
 
공무원 출신의 조웅희 의원은 행정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조례 제정과 개정, 예산 등 관련법 제정의 심층적인 분석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입법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조 의원은 “예산편성 및 집행권은 행정부에 있지만, 심의의결권은 의회에 있다”며 “군민의 혈세인 예산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재원 배분의 적정성 등에 대해 자세히 검토하고 관련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부의장인 이선희 의원은 여성 복지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여성들이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 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여성의 일자리 확대가 여성 복지를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성 복지에 관한 모든 것을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문화 가정 후원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김명진 의원은 노인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과 편안한 실버타운 개발을 살피고 있다. 그는 인구 6000여 명의 사내면 지역에만 1300여 명의 노인이 있다며 자녀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노인 주거 공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접경지역인 화천군은 고령화 사회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단순 주거 형태보다 고령층에 맞는 특화된 주거시설의 실버타운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조재규 의원은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싶어 한다. 이에 화천지역에서 치러지는 각종 스포츠대회가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화천읍에 몰려있는 각종 대회를 사내면에 분산 개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사내면 지역이 군부대해체 등에 따른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관광 사업이 지역 간의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연구하고 있다.
 
3선의 류희상 의원은 “지난 임시회는 초선의원들에게 의정활동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고 하반기에 추진될 주요 업무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어느 때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공부하는 초선의원들을 지켜봐 달라”고 이들을 격려하면서 군민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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