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2조458억원으로 전년比 23% 증가
  • 하반기 웹툰 등 콘텐츠 사업 본격화…광고·커머스 수익성 강화 추진

김남선 네이버 CFO(왼쪽)와 최수연 대표[사진=네이버]

네이버가 2분기 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악재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지역에서 웹툰·웹소설 사업을 본격 확대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광고·커머스 등 분야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4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0%, 전 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라인이 포함된 2020년 3분기를 제외하면 네이버 사업 부문만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0.2%, 전 분기 대비 11.4% 오른 3362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익)는 4326억원이었다.
 

네이버 1분기 실적표[사진=네이버]


◆ 웹툰·웹소설 세 자릿수 성장률…하반기 북미·일본 사업 '본격화'

웹툰·웹소설을 포함한 콘텐츠 분야 매출은 3002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8%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이 사업 분야가 유일하다. 글로벌 웹툰 거래액이 지속 성장한 데다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면서 이룬 성과다. 이번 분기 네이버웹툰의 총 거래액은 4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중 일본 내 거래액은 전체의 54% 가량을 차지한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명에 달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합리적인 수익 배분 모델을 기반으로 자생적인 생태계를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해외 거래액 비중 또한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료 이용자당 결제금액이 높은 글로벌 비중이 높아질수록 네이버웹툰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미국·일본 등을 거점 삼아 웹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선 이북재팬과 라인망가의 사업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TF)도 꾸려졌다. 이를 통해 웹툰 원작 콘텐츠 유통, 유료 이용 및 인당 결제 금액 등을 늘려 거래액을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지역별로 마케팅 전략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역시 수익성 강화로 귀결된다. 최 대표는 "미국 왓패드와 일본 이북재팬 등을 편입하며, 대규모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다른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점진적으로 마케팅 활동도 이용자 확보뿐만 아니라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웹툰의 월간 이용자는 약 8600만명이며, 이중 10% 수준인 850만명이 유료로 콘텐츠를 본다. 국내의 경우 유료 이용자 비중은 26% 이상이다. 전체 웹툰 이용자 중 유료 이용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버티컬 서비스 집중…"커머스 사업 고도화"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난 439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20.8% 증가해 10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버티컬 사업 영역(쇼핑라이브·장보기·브랜드스토어)을 고도화하고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이번 분기에 골프·럭셔리·뷰티 분야 190개 브랜드가 새로 참여하며 현재 총 965곳이 활동 중이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스니커즈를 제외한 카테고리의 비중이 절반을 넘으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성장한 3500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분야에선 분기 말 기준 61개의 브랜드가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에 신규 입점했다. 현재 총 186개사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장보기를 포함한 전체 생필품 카테고리 내 빠른배송 제공 커버리지는 21%까지 추가 확대됐다.

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당초 계획했던 50% 커버리지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가속함과 동시에, 지정시간 배송 등 솔루션도 함께 고도화해 빠른배송 물동량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2분기 광고사업 성장 둔화 요인으로 기저효과를 꼽았다. 지난 1~2년간 성과형 광고가 급성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 분기에 성장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올 3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 대표는 "3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시기고, 전년 대비 높은 기저효과, 물가상승, 경기 둔화 등 외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시장·경제 상황과 분위기, 동향을 봤을 때 하반기 연간(YoY)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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