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아베 피격 소식 실시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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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7-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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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피격 호외 기사 읽는 일본 시민들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를 신속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일본 외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쓰러졌다는 소식을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이어 "총기 사건과 암살 시도는 일본에서는 드물지만 아베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알았을 것"이라면서 그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1960년 암살당할 뻔했으며 당시 관저 밖에서 허벅지에 여러 차례 칼에 찔린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극도로 엄격한 총기 규제로 인해 총기 사고율이 매우 낮은 일본에서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라고 전했고, AP통신 역시 "이번 피격 사건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총기에 대한 법적 규제가 매우 강한 국가 중 하나인 나라(일본)에서 발생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BBC방송도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권총이 금지된 일본에서 총격 사건이 드물고 정치적 폭력 사건 자체가 거의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도 앞다퉈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아베 전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일본 문제 전문가인 샹하오위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피격 사건은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용의자의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최장수 총리지만 일본 내 평가는 엇갈리고 반(反)아베 여론은 늘 존재해왔다"며 "아베 전 총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베노믹스(아베+경제)'가 양극화를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샹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라며 이번 사건은 냉전 이후 일본 정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도 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근처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뒤에서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아직 의사에 의해 사망 판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소방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헬기를 통해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오는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계 유력 인사들은 전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선거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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