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윤리위 ②윤심 ③당내 비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비서실장이었던 박성민 의원이 사퇴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준석 거리두기' 양상이 절정에 달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의 운명을 가를 변곡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 심사, 윤 대통령의 손절, 그리고 당내 이준석 비토 분위기다.

①李 운명 가를 변곡점…윤리위 결과

이 대표는 오는 7일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당규의 윤리위 규정 21조에 명시된 징계 종류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다. 만약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이 나오면 당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경고 처분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징계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식물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리위가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승리를 두 번이나 이끈 당대표에게 경고 이상의 처분이 내려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박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면서 당내 기류는 급속도로 달라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의원의 사퇴는 사실상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준 '시그널'과 같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박 의원의 사퇴를 보고 이 대표에 대한 당내 기류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했다.

②'손절' 본격화할까…'윤심'에 촉각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가교 역할을 하던 박 의원의 사퇴는 사실상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손절'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불러왔다.

또 오는 6일로 예정된 '고위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손절 제스처를 취할 경우 이 대표의 리더십은 빠르게 힘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고위 당·정·대 회의가 윤리위 개최 하루 전에 열린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윤리위 이후로 회의가 미뤄지거나, 윤 대통령이 이 회의에 불참할 경우 국민의힘 내홍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과 이 대표 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주말 사이 윤핵관의 이 대표를 향한 고립작전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③국민의힘 내 '이준석 비토' 분위기

박 의원의 사퇴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대표를 '비토'하는 분위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갈등, 친윤(친 윤 대통령)계의 맏형 격인 정진석 의원과의 감정싸움 등으로 이 대표가 당내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한 의원은 "민생이 이렇게 힘든데 이 대표가 민생 현장에 가서 사람들을 보듬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을 계속 저격한다면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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