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일가족 차량 부품 추정 물체 선착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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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6-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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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양(10)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차량 부품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체험학습을 한다며 떠났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생 조모양(10) 일가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송곡항 인근 선착장서 아우디 차량 부품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2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경찰 잠수부가 차량 부품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아우디 차량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추정되는 부속품이다.
 
다만 이 물체를 찾은 장소 주변에서 차량 본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 차량이 방파제에서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차량 일부가 파손돼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차량 부속품이 발견된 곳은 지난달 31일 조씨의 휴대폰 전원이 꺼진 곳과 가깝다. 경찰은 이 물체가 차량 부품이 맞는지, 조양 가족이 타고 다니던 아우디 차량의 부품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타고 다니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날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여왔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간 제주도에서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행방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이 경찰에 아동 실종 신고를 냈고, 경찰이 엿새째 수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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