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해결사'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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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6-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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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4개월 만에 부분적 운영…밀 2000톤 출하, 육로 통한 곡물 운송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중단했던 곡물터미널의 운영을 일부 재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공급망 붕괴를 우려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출하한 물량은 밀 2000톤가량이다. 현재 곡물터미널에는 11만5000톤의 밀과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이 보관돼 있다. 흑해 항만 봉쇄로 선박을 활용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지만, 이조프(Izov), 바둘시렛(Vadul-Siret), 우즈고로드(Uzhgorod) 등 육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지역으로의 곡물 운송은 가능한 상태다.
 
앞서 이 곡물터미널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후 운영 중단에 들어간 바 있다. 정부의 우크라이나 여행 금지 발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주재원은 일시 귀국한 상태다. 다만 원격 업무를 통해 현지 직원들과 교신하며 설비 및 시설물을 관리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주요 국가의 대사관이 키이우로 복귀함에 따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육로 중심의 출하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는 밀과 옥수수 등 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만큼 농가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고와 저장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농장-가공-물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이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미주지역 등 타 원산지국에서도 사업을 개발해 안정적인 곡물조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업분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유망 어그테크(Ag-Tech)기업과 협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식량 주권 확보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의 해외 투자 시 정부의 비축제도 정비를 통한 우선 공급권 부여, 해외공동 투자 등 민관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식량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2500만톤, 매출 1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에 준공됐고, 올해 2월까지 약 250만톤 규모 곡물을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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