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尹 대통령-바이든, 확대회담 시작...경제·안보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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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5-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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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인수회담, 단독환담 종료...바이든 "환대‧동맹에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오후 3시 9분부터 한·미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양 정상은 확대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3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청사를 방문한 첫 해외 귀빈이다. 4분 뒤 윤 대통령이 건물 입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 함께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1층 현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Thank you for the hospitality and the Alliance"(환대와 동맹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양국 정상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5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양 정상과 핵심 참모들이 참석한 소인수 회담은 1시 32분 시작해 2시 44분 종료됐다. 당초 30분 정도로 예상됐지만, 그 두 배인 72분간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배석했고, 미국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의제는 북한 문제와 경제 안보, 동아시아 역내 협력 등이다.
 
소인수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티타임을 겸한 단독 환담을 했다. 오후 2시 44분 시작해 3시 9분 종료됐다. 이 역시 예정된 5~10분보다 길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소인수 회담 후 확대회담으로 넘어가기 전 잠깐 친교의 시간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양국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과 관계 정부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다. 반도체와 공급망 등 다양한 협력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측 인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 등 모두 11명이다.

미국 측 참석자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NSC 비서실장 겸 수석사무국장,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 헨리 해거드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 등 11명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청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 응한다.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등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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