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ESG 지수에서 테슬라 제외...주가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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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5-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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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강화하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대한 구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이하 S&P)의 S&P500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지수에서 빠지며 타격을 입었다. 

18일(현지시간) CNBC·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 주가지수 제공업체 S&P가 S&P500 ESG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6.8% 급락한 709.81달러(약 90만5000원)를 기록했다.

S&P는 저탄소 전략 부족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에서의 인종차별 및 열악한 근로 환경 등 비즈니스 행동 규범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에 대해 안정성을 조사한 점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마거릿 돈 S&P500 ESG 지수 북미 책임자는 이와 관련해 올린 블로그 게시물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도로에서 몰아내며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의 평균 ESG 점수가 상승한 상황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ESG 지수에서 테슬라가 빠졌다"라고 밝혔다.

테슬라에게 직원들의 업무 환경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박해 온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지속가능성펀드인 니아임팩트캐피탈의 크리스틴 헐 설립자는 "마침내 테슬라에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생겼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이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지수와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기업가들은 석유 기업 엑손 또한 ESG지수에 오른 상황에서 테슬라가 오르지 못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엑손이 ESG 지수에서 세계 10위에 오른 상황에서 테슬라는 지수에도 들지 못했다"며 "ESG는 사기다. ESG는 거짓된 사회 정의를 주장하는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되고 있을 뿐이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S&P는 일관성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S&P는 엑손이 ESG 점수 기준 세계 10위에 올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시가총액 기준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 관련 온라인 투자업체 칼본컬렉티브의 재크 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해법 중 하나인 전기차를 선도하는 기업이 퇴출되고,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엑손과 같은 그룹은 여전히 머물러 있다"며 "(S&P의)이번 결정은 ESG의 개념 전체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반박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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