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취임식에 '세컨드 젠틀맨' 온다...한·미 동맹 차원 '파격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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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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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인사 포함된 8명...월시 노동장관, 베라 하원의원 동행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왼쪽)[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 축하 사절단 명단이 공개됐다.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세컨드 젠틀맨(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를 단장으로 하는 윤 당선인 취임 축하 사절단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사절단 인원은 총 8명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엠호프와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 대리,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이 포함됐다. 이어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 하원의원, 토드 김 법무부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특별보좌관,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 등 4명의 한국계 인사가 취임식에 온다.

세컨드 젠틀맨 파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그간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왔다.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당선인 취임식 열흘 뒤인 20일에 한국을 찾는 만큼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수행할 인사들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백악관 패밀리라는 상징성을 띤 엠호프를 선택해 아시아 핵심 동맹국인 한국을 예우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베라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이자 의회 내 한국 관련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 의장을 맡은 대표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미 의회에서 발의됐던 한국전쟁 종전선언 법안에 지지 서명을 하는 등 한국 관련 입법에 적극적인 인사다.

토드 김 차관보는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발탁돼 환경법 집행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 

재미교포로 알려진 이민진 작가가 쓴 파친코는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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