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세계 최장 유리다리 개장…3일 만에 1만500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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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기자
입력 2022-05-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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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세계 최장거리의 유리다리가 개장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통일절 연휴를 맞아 북서부 고원지대인 선라(Son La)성에서 길이 632m 유리다리인 백룡(Bach Long) 투명 유리다리가 개장했다. 

하노이에서 약 200㎞ 떨어진 선라성 목쩌우(Moc Chau)현 목쩌우아이랜드 관광단지에 건설된 백룡 다리는 지면으로부터 약 150m 높이에 프랑스 세인트고방(Saint Gobain)의 40㎜ 두께 3겹 초강화유리를 사용했다. 다리를 지탱하는 전체 케이블 시스템은 한국에서 수입됐다. 프로젝트 총 투자액은 8500억동(약 468억3500만원)이다. 

황만주이(Hoang Manh Duy) 목쩌우아일랜드관광단지 대표는 "백룡다리의 안전계수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검사와 시험을 거쳤으면서 유리판 하나가 깨져도 다리는 최대 5톤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며 "백룡다리는 500명이 한꺼번에 통행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룡다리를 세계 최장 다리로 기네스북에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관광단지 측은 연휴 첫날(4월 30일) 하루에 백룡다리가 4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고 개장 이후 3일 만에 약 1만5000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백룡다리가 서북부 지역의 관광 발전 촉진에 기여하고 선라성의 가장 중요한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백룡다리 완공 이전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다리는 중국 광둥성 롄저우시 황촨삼협 협곡에 위치한 길이 526m의 현수교다.
 

베트남에서 세계 최장 유리다리의 모습 [사진=베트남 선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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