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연임 확정…'실적 개선' 성과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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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3-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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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아주경제 DB]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영 실적뿐 아니라 조직 혁신과 브랜드 정체성 확립 등 과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시장에선 “사실상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조좌진 대표 연임을 확정 지었다. 임기는 2024년 3월29일까지다. 이로써 롯데카드는 그간 진행 중이던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 대표는 2019년 롯데카드 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변경된 이후 2020년 3월부터 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연임을 이끈 최대 동력은 단연 ‘실적’이다. 롯데카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414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84.6%나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표직 수행 첫해였던 2020년 순이익도 1307억원으로 2019년(517억원)보다 큰 폭 개선을 이뤄냈다.
 
여기엔 상품 구조를 ‘로카 시리즈’ 중심으로 개선한 효과가 주효했다. 로카 시리즈는 2020년 8월 출시된 롯데카드 메인 상품 시리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건수가 100만장을 돌파했고 올 1월 말 기준으론 150만장을 넘었다.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른 발급 수치다. 이러한 강력한 흥행을 이끄는 데는 조 대표가 과거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략본부장,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대표 등을 거치며 쌓아온 마케팅과 전략부문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지털 경쟁력도 착실히 키워가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지불 사업 등을 전개하며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2020년에는 디지털 조직을 확대 재편해 디지털과 빅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존 디지털 부문은 ‘디지털본부’로 승격시켰고, 본부 산하에 ‘디지털사업실’과 ‘BDA실(빅데이터 담당)’ ‘피 비즈(Fee-Biz)사업실’ 등 3개 실로 편제했다. 이후 신규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큐레이팅(해설) 디지털 전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디지 로카’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만간 고객 결제 정보와 데이터 분석 역량, 롯데카드만의 자산 등을 바탕으로 금융상품과 쇼핑, 여행 등 다양한 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간편결제 사업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 인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맥 정보를 단순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맥 패턴 정보를 해독할 수 없는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했다. 또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다.
 
비카드 금융 자산인 자동차 할부금융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09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62%나 늘었다. 여기엔 롯데카드 자체 오토할부 상품인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이용 실적이 꾸준히 증가한 효과가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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