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외연도 풍어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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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허희만 기자
입력 2022-03-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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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로활동 매개로 성립된 서해안 당제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 돋보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외연도 풍어당제’ 모습 [사진=충남도]

충남 보령시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 일원에서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연도 풍어당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외연도 상록수림 내 전횡장군 사당에 장군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를 올리는 ‘당제’와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제’,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전통 풍속을 알리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 충남도 주관으로 제향 전반을 영상에 담는 기록화 작업도 이뤄졌다.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5일에 개최되는 풍어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서해 고도(孤島)의 독특한 민속행사이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장군은 제나라 출신의 무장으로 서해안에 자리 잡은 다양한 인물 신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풍어의 신으로 모셔졌다.
 
당제를 지내는 동안 당주는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당제에서 한복 3벌을 위패에 걸치는 것과 ‘지태’라고 불리는 소를 제물로 올리는 것은 다른 당제에서 보기 드문 전통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외연도 풍어당제는 섬마을에서 전승되는 토속 신앙의 원형적인 모습과 문화상이 잘 녹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어당제가 열리는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뱃길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서해의 외딴 섬으로 섬을 둘러싼 기암절벽과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몽돌해변, 각종 수목이 빽빽하게 들어선 외연도 상록수림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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