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봉 81억 최고대우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KT 잡아야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16 21: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광현이 1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3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에 복귀한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올해 연봉 81억원을 받는다.

류선규 SSG 단장은 16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김광현의 입단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해 김광현의 연봉을 직접 밝혔다. 김광현의 연봉은 기존 KBO리그 최고연봉자였던 SSG 추신수(40)가 받는 금액(27억원)의 3배 수준이다.

류 단장은 구단이 김광현에게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한 점과 비(非)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금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광현은 8일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세운 역대 최대 계약 규모(총액 150억원)과 비교했을 때 1억원이 더 많다. 옵션을 모두 채운다고 가정할 때 김광현의 평균 연봉은 37억7500만원이다. 김광현은 보장 연봉 131억원의 62%인 81억원을 올해 받으며, 나머지 50억원은 이후 3년 걸쳐 수령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약방식은 2023년 도입 예정인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도)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3년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은 2021년과 2022년 각 구단의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한액으로 정한다. 샐러리캡 상한액을 넘어선 구단은 초과분의 절반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김광현은 이날 인천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단장님이 ‘네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줘 마음을 돌렸다”면서 며 “빅리그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팀을 이끌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승 후 오늘처럼 많은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면서 “SSG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며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만큼, 내 몫은 그 믿음을 확신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대결하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일단 KT 위즈를 이겨야 한다”면서 “KT가 작년에 우승했으니 우승하려면 이겨야겠죠”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