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돕고자 전쟁에 참전하겠다는 한국인 지원자들이 나오고 있다.
3월 3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대사관에 잇따르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십명 정도가 문의했고 대부분 한국인이다"이라며 "입대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자격(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을 충족하면 입대와 관련한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실제로 우크라이나로 간 한국인은 없다"며 "개인 자격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책임은 개인이 지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외국인의 의용군 참여를 호소한 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참전 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할 경우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이 여행법에 따라 우리 정부의 허가 없이 들어갈 수 없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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