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李 "마스크 안쓰고, 신천지 압색 안하고" vs 尹 "방역실패 민주당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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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2-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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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선관위 주재 대선 후보 4자 TV토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사진=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실패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방역 성과를 부인할 순 없다"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후보 1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이후 코로나19 대응이 확 바뀐다고 선언했다. 마치 야당처럼, 지금 정부(문재인 정부)가 마치 '국민의힘 정부'라도 되는 것처럼 말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로서도 정부의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인정했는데, 결국 그렇다면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뜻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방역에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며 "전세계에서 사망률과 감염률은 가장 낮고, 경제회복률은 가장 높다. 이런 점을 폄훼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오미크론으로 변이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방역정책도 변경해야 한다며 "잘한 것은 인정하고, 잘못한 것은 고치고, 필요한 것을 더해 새 정부가 되겠다"며 "국민의힘도 방해만 하지 말고 협조 좀 해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특히 그는 윤 후보에게 "본인은 마스크 잘 안 쓰죠? 부인도 잘 안 쓰더군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대구 사람들이 죽어 나갈 때 (윤 후보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신천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았다.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에 답변시간이 11초 남은 윤 후보는 웃으며 "이 후보 말이 작년부터 바뀌는 것을 보니까 오늘 선언하는 내용도 지켜질지 믿기가 힘들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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